재혼을 생각중입니다.. fun.jjang0u.com
고민이 많이 되서 글한번 올려봅니다..
2년전 이혼한 38살 이혼남입니다.. 혼자살면 좋을줄 알았는데 그게 1년정도 가더라구요 ㅋㅋ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형제도 없고 친척도 없고 가족이라곤 헤어진 아들과 어머니밖에 없거든요.
살다보니 친구도 다떨어져나가고 회사생활외엔 사람만날일없고 뭐 터놓고 얘기할만한 친구도 없죠..
혼자사는건 솔직히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나이에 비해 내세울건 아니지만 연봉6000좀넘게받으며 나름 대기업을 다니고 있고, 수도권에 집도하나 장만했구요.. 대출금은 나가지만..
고양이 한마리 키우면서 주말엔 플스나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한번씩 가족이없다는게 어떤것인지 실감할때가 있어요. 지금이야 30대후반이긴하니까 누군가 만날기회라도 있을테지만 더 나이먹고 볼품없어지면 어느날 집에서 그냥 죽어도 아무도 관심을 안갖을꺼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현재 이혼을 생각중인 분들은 정말 알아야할것이.. 이혼해서 혼자살게되면 몸은 편하지만 정말 삶의 목표가 없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일에 동기부여가 정말 안됩니다. 이게 가장 힘든부분중 하나에요..
아무대로 직장생활을 하긴하니까 자연스럽게 연애비슷하게 시작될뻔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같은 재혼녀들은 만날기회도 없을뿐더러, 나이비슷한 초혼녀한테는 애딸린이혼남이 어케해본다는게 추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연애나 하면서 살만큼 에너지가 넘치는것 같지도 않네요..
그래서 업체통해서 만남을 가져볼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서로 원하는것들을 다 까놓고 시작하는것도 나쁘지않은것 같에요.
저는 재혼하더라도 애를 또 낳고싶진 않거든요.
사실 한국여자와의 결혼생활로 많은 고통을 받았기때문에.. 다시 재혼을 생각하는게 진짜 이상하긴하지만.. 위에 말한데로 자신과 잘맞고 현명한 반려자를 한번쯤은 바래보는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더라구요..
한국이건 베트남이건 다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혹시 조언을 해줄만한 경험자분들 계신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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