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형님들 fun.jjang0u.com
연상녀를 사귀고 있는데요..약 200일정도밖에 안만났지만 여친은 일단 저보다 나이도 있고 저에대한 감정이 커서인지 결혼에 대한 압박이 은연중에 있습니다. 반면 저는 아직 연애기간도 짧고 사회적으로도 확실히 자리잡은게 아닌지라 결혼생각은 없는 상황이구요.
문제는 얼마전에 터졌는데요. 관계중 콘돔이 찢어져 의도치않게 질내사정이 돼버렸습니다. 바로 아침에 눈뜨자마자 산부인과가서 가임기였는지 확인하고 약을 받아오더군요. 저도 머리가 지끈...물론 임신이 쉽게 되는건 아니겠지만 혹시모를 가능성에 대해 걱정이 생기기 시작했고요.
약을 받아온 여친이 저한테 묻더군요.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사후피임약이 여자의 몸에 너무 안좋다는걸 알아서 선뜻 먹으라고 할수가 없더군요...그렇다고 먹지마라하기엔 산부인과 의사도 가임기인지 아닌지 정확히 파악이 어려워 임신확률이 없진않다고 그랬고요.
하지만 여친이 원하는 대답은 혹시나 애기가 생기거든 같이살자고 말하는거였나 봅니다. 어떤게 더 책임감있고 없는건지 사리분별도 안가는 상황이었지만 무턱대고 생긴 상황에 애 생기면 같이살자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약을 먹는게 좋을거같다고 했습니다...여친에 대한 감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현실은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여친은 엄청나게 실망을했고...결국 자기랑 살 생각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니 마음 잘 알겠다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더군요. 저도 미안하단말밖에 할수가 없어서 그뒤로 이틀정도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더 크고 시기적으로도 급한 시기기에 그만큼 실망했단것도 알지만 제가 어떻게 설득해야 맞는걸까요...아니면 그냥 놔주는게 맞는걸까요ㅠ....복잡합니다....